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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음식7-암을 예방하는 식이3

Q;지난 시간에는 한 번에 마시는 알콜량이 소주 반병이나 맥주 반병에 해당되는 15-30그램을 초과하면 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여성들은 그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아 보았습니다.오늘은 한 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어느 정도를 마시면 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지 알아 볼까요?

A;1,289,296명의 여성을 7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한 주일에 소주 3/4병에 해당되는 알콜 45그램이상을 마시면 모든 종류의 암 발생위험이 2%증가하고 한 주일에 소주 한 병 반에 해당되는 알콜 100그램을 마시면 모든 종류의 암 발생위험이 5%증가하며,한 주일에 소주 3병에 해당되는 알콜 210그램을 마시면 모든 종류의 암 발생위험이 15%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한국인 6291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한 주일에 소주 9병에 해당되는 알콜 540그램 이상을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359%증가하고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70%증가하며 담낭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20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한 달에 소주 15병에 해당되는 알콜 1000그램 이상을 섭취하면 폐암의 발생위험도 13%증가한다는 메타 분석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Q; 한 번에 맥주 반병,소주 1/4병 정도의 소량의 알콜을 섭취해도 여러 종류의 암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여성의 경우는 한 주일에 소주 3/4병만 섭취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술이 왜 발암 물질로 규정되었는 지 이해할 수 있군요.그런데 우리의 현실에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들도 많은 데 음주로 인한 암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1987년에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들의 암 발생위험이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최근에는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음주에 의한 대장암 직장암 발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으며, 알콜에 의해서 가장 발생위험이 커지는 인후암 후두암 두부암의 발생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2011년에 발표되었습니다.뿐만 아니라 525,488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이 18-19%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 데 술을 드실 때에 엽산이 많은 메주콩,두부,청국장,땅콩 아몬드,녹색 채소를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메주콩 100그램에는 엽산이 약 380ug들어 있습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4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신생아의 기형예방과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 자국에서 생산되는 밀가루에 엽산을 첨가하게끔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데 이들 국가에서 소비되는 밀가루 300그램에는 대략 메주콩 100그램에 해당되는 엽산이 들어 있습니다.그리고 메주콩에는 음주로 혈중 농도가 감소하는 마그네슘, selenium,비타민 B도 많으며 메주콩속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는 isoflavone은 위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죠.메주콩을 소금을 가하지 않고 발효시킨 청국장은 메주콩에 없던 비타민 B12,K2도 듬뿍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술을 마시기전에 미리 섭취하면 알콜과 알콜의 대사 산물로 역시 발암 물질로 규정된 acetaldehe의 혈중 농도도 감소시켜 준다는 임상 시험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땅콩이나 아몬드도 엽산,비타민 B,마그네슘이 많기 때문에 음주 때문에 부족해지는 영양소들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또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직장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데 이들이 엽산,비타민 B6,B12,E,C,lycopene,selnenium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직장암의 발생위험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그리고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녹차,마늘등은 알콜에 의한 체내의 산화적 스트레스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죠.술을 마신다음 날에도 과일 채소 녹차 땅콩 메주콩등을 집중적으로 드실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Q;그러니까 술을 마실때에 과일 채소를 통해서 비타민 C를 견과류 메주콩을 통해서 엽산,비타민E,B12,B6,을 녹색 채소나 토마토를 통해서 lycopene을,생선을 통해서 selenium을 충분히 섭취하면 술을 마실 때 암 걱정은 좀 덜 해도 되겠네요?

A;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실 때 붉은 고기를 안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사실은 발암 물질 2가지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돼지 고기나 소고기같은 붉은 고기가 어떻게 해서 암을 일으킬 수 있나요?

A;우선 붉은 고기에는 포화지방산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보통의 붉은 고기 100그램에는 포화지방산이 4-8그램,한국인이 유난히 즐겨하는 삼겹살에는 무려 19그램이나 들어 있는 데 이 포화지방산이 과체중등에 의한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또 붉은 고기에는 붉은 색을 띄게 하는 heme iron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 데 이것이 창자안으로 들어가면 N-nitroso compound NOC라고 하는 발암성 물질을 생산하게 합니다.또 붉은 고기를 조리하기 위하여 가열하면 최소 17가지 이상의 heterocyclic amine HCA이나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같은 발암 물질이 새로이 형성되는 데 불에 직접 굽거나 튀길 경우에 이러한 발암 물질이 훨씬 더 많이 형성되고 AGE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라는 물질도 대량 생산되어 당뇨병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햄이나 소세지 육포같은 가공 육류에는 nitrate,nitrite같은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데 이들이 또 NOC라고 하는 발암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맛있게 먹는 붉은 고기가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지만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Q;그러면 붉은 고기가 어떤 암을 일으키는 지 알아 볼까요?

A;가장 많이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대장암 직장암입니다.대장암 직장암은 미국이나 서유럽 호주등에서 많이 발생하다가 이들 나라에서는 최근에는 발생 빈도가 주춤하고 있는 대신 우리나라나 싱가폴처럼 새로이 산업화가 이루어진 나라들,그러니까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붉은 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나라에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암입니다.2007년에 세계 암 연구 재단 WCRF/AICR에서는 그 동안에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붉은 고기가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을 확실하게 증가시킨다고 결론을 지었고 하루에 붉은 고기를 100그램 더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이 29%증가하며 하루에 햄이나 소세지같은 가공육을 50그램 더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이 21%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Q;2007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결과들은 어떤가요?

A;2011년에 다시 21편의 전향적 연구들에 대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 데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이 10%증가하고 가공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이 1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연구에서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섭취량으로 파악된 것은 붉은 고기는 하루에 26-197그램,가공 육류는 하루에 16-122그램이었습니다.

Q;생각보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닌 데요?

A;그렇습니다.그리고 하루에 140그램까지 붉은 고기나 가공육류의 섭취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도 비레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미국인이나 영국인의 25%,브라질인의 45%는 하루에 붉은 고기를 80그램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 데 이런 사람들이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위험을 5-7%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Q;붉은 고기와 암에 대해서는 다음에도 계속하겠습니다.